비트코인(BTC)이 4분기 강세일 것이라는 예측이 잇따르면서 ‘비트코인 10만달러론’ 실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9월 내내 4만 달러 초반대를 유지하던 비트코인이 10월에 접어들며 빠르게 상승하자 시장심리지수 역시 전주 대비 두 배가량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암호화폐 시장은 중국발 리스크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었다.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 수 있는 '공포·탐욕 지수'가 지난주는 27점으로 ‘두려운(Fear)’ 수준을 기록했으나, 지난 3일에는 49점으로 ‘중립적인(Neutral)’ 수준으로 상승하며 하락장 이전의 상태(74점, 탐욕적인)로 돌아가는 모양세다.
시장이 빠르게 개선됨에 따라 앞서 전문가들이 예측한 ‘비트코인 10만달러론’의 기대감 역시 상승하는 추세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인 마이크 맥글런(Mike McGlone)은 “올 하반기 암호화폐 시장이 신고가를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암호화폐 시장은 돈과 금융의 혁명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으며, 암호화폐 트레이더 플랜비(PlanB)가 개발한 비트코인 가격 분석기 '스톡 투 플로우(Stock to Flow, S2F)’는 올해 크리스마스까지 10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일각에선 상승장이 완전히 시작되지 않았다는 회의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겸 애널리스트인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아직 비트코인 약세장이 끝났다고 할 수 없으며 추가하락이 있을 수도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그 이후엔 다시 강세장이 펼쳐질 것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